안녕하세요
보기만 해도 귀엽고 힐링되는
7마리 냥이들과 함께하는 집사예요~:)
흔하게 고양이 산책에 대해
찾아보니..
집사분들이 산책을 시키고 싶어서
시켜도 되는지 물어보시는 글들이 많더라고요?!
"......... 저는 둘째가 산책을 좋아해서 힘든데........ 왜요?!!"
정말 특이하게도 둘째 냥이만 산책을 좋아해요..
고양이 집사님들은 아시겠지만
고양이는 주관이 뚜렷해서 좋고 싫고 가 명확하고
싫어하는 행동을 억지로 집사님이 시킬 수 없으며
고양이는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중요시하는 동물이라
경계할 대상이 많은 외부 세계에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할 수 없잖아요?
"근데 저희 집 둘쨰는 왜 좋아할까요?????? 대체 왜.. 너니 코코야?"
외부 소음과 낯선 환경이
고양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집사가 산책을 시키고 싶어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볼 수 있죠,
둘째 냥이 코코는 어릴 때부터 남달랐어요..
다른 아이들은 병원을 가야 해서 데리고 나가면
1) 껌딱지가 된다
2) 다시 집안으로 뛰어 들어간다
3) 숨어버린다
위에 세 가지 중에 한 가지 일 텐데..
둘째 냥이는 외부 세상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호기심 가득한 동그란 동공으로 변했거든요..
그리고 둘째 냥이의 정말 특이했던 점은
만약 자기보다 크던, 작던 처음 본 생명체가 움직이면
다른 냥이들은 경계를 하고 의심부터 하기 바쁜데
둘째 냥이는 저돌적으로.. 공격을 하더라고요..ㅎ
아니.. 저도 무서운 큰 개를..
점프해서 머리에 냥냥펀치 날려서 정말 깜짝 놀랐던 적이 있어요..^^;
그렇게 저의 둘째 냥이는 산책을 하고 싶어서
문 앞에서 울어요....... T0T
제가 집이 좋은 곳이라는 거를 알려주기 위해
산책하고 들어오면 간식을 주거든요..?
그러면 간식 먹고 > 화장실 > 노곤 노곤 잠
이러한 루틴으로 아이가 하루종일 평온해져요..ㅎ
[오늘의 산책 당번 "나"]
[어제의 산책 당번 "5살 조카"]
코코는 심지어 산책하면서 교감이라도 하는 듯
눈을 마주쳐줘요 ㅎㅎ..
조카랑 산책할 때도 언니가 찍어서 보내줬는데
5살 조카랑도 한 번씩 조카를 올려다보고는
눈 맞춤 교감을 해주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저와 산책한 둘째 냥이,
이렇게 산책할 때 바닥에 들어 눕고 몸을 비비면서 좋아해요.
정말 다른 냥이들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행동이에요!
집에서도 둘째 냥이는 온 방의 문을 다 여는 것은 기본이에요...
문을 잠그지 않으면 서서 문고리를 돌려서 문을 열어요!
그리고 제가 설거지하고 있을 때는
갑자기 등에 매달리기도 하고,
사각지대에서 숨어있다가 저를 놀라게 하기도 해요.
정말 똑똑하죠..?!
하지만 고양이 산책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만약 산책을 못 시켜주는 날에는
성격이 진짜 극 예민 보스로 바뀌어서
집안 냥이들을 전부 패고 다니고
문 앞에서 엄청 울고 열어보려고
점프하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
(울음소리가 누가 들으면 냥이 학대하는지 알 거예요..ㅜ)
그리고 고양이의 사냥 본능이 숨겨져 있어서
산책하다 말고 참새, 비둘기를 보면
갑자기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나무라도 올라갈 기세를 보여서 같이 산책하며
조마조마해요.
밤에는 그나마 새가 없어서 다행인데,
어두워서 산책하다 잃어버릴까 불안하고
낮에는 밝아서 다행인데,
산책하다 나무 타거나 위험한 상황이 생길까 불안하고
고양이 산책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다른 여섯 냥이들은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전혀 안 하는데..
유독 둘째 냥이만.. 나가기를 원하고
산책을 꼭 시켜줘야 하는 고양이예요.
그래서 둘째 냥이 때문에 이사를 가야 할까도
고민하고 있답니다..
마당 넓은 곳으로 이사 가서
언제든지 나갔다 들어왔다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 같아요!
:)
저의 7 냥이들이 궁금하시면 놀러 오세요~!
▼▼
https://www.instagram.com/7_cat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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